(주)의성발효흑마늘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혈액순환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뇌졸중, 심근경색, 폐색전증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들은 모두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우선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 혈액연구소에 따르면 흡연은 동맥에 ‘플라크’라는 흡착물질을 축적시켜 동맥을 좁게 만든다고 한다. 신체 부위를 눌러주는 마사지도 권장되는데, 마사지는 신체 전 부위로 혈액이 잘 돌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에는 생강, 계피, 마늘이 대표적이다. 생강은 위장을 따뜻하게 해 몸에 열이 나게 하며,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담즙 분비를 촉진,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액 응고를 막아준다. 따뜻한 성질을 지닌 계피는 혈액순환을 도우며, 자궁을 따뜻하게 만들어 생리통에도 효과가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마늘 효능을 “성질이 따뜻해 냉을 제거하고 비장과 위를 따뜻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사상의학에서도 마늘은 차가운 몸에 온기를 주어 말초혈관을 확장시키므로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냉한 사람이 먹으면 좋다고 말한다. 이러한 마늘의 효능은 마늘에 풍부한 스코르디닌 성분이 내장을 따뜻하게 하며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덕분이다.

그러나 마늘은 맛과 향이 독해 위장에 다소 자극적인 식품으로 과도하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굽거나 익히면 특유의 매운 맛은 사라지고 소화 흡수율이 높아져 통마늘 대신 구운 마늘이나 흑마늘로 섭취해도 좋다.

흑마늘은 만드는 과정에서 수십 일의 시간이 소요되고 냄새가 심해 흑마늘을 가공한 발효흑마늘, 마늘즙, 마늘환 등의 제품으로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먹기가 간편한 흙마늘즙은 브랜드마다 즙을 추출하는 방식이 다양해 선택 시 유의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중인 흑마늘즙은 흑마늘을 물에 달여 추출한 액기스를 담아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는 ’물 추출 방식’이라 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제조하는 경우 물에 달였을 때 녹아 나오는 수용성 유효성분은 추출이 가능하나 물에 녹아 나오지 않는 불용성 유효성분은 추출하기가 어렵다.

물 추출과 달리, 흑마늘을 통째로 갈아 분말을 추출하는 ‘전체식 방식’의 경우 물을 용매로 추출되지 않는 불용성 유효성분을 포함하여 흑마늘의 영양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다.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이 물에 달인 흑마늘즙과 흑마늘을 갈아 넣은 흑마늘분말액의 성분 함량을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흑마늘분말액은 게르마늄, 칼슘, 아연, 칼륨 등 무기질 성분이 1.94배에서 최대 105.36배 더 많았다.

아울러 흑마늘즙에 들어가는 재료로 유기농 흑마늘을 사용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작물은 잔류 농약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고, 농약을 사용하여 재배한 일반 작물에 비해 항산화물질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전남대 식품공학과 정항연 연구원은 유기농 작물의 항산화 효능에 대해 “유기농 고추에는 강한 항산화력을 가진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를 비롯한 페놀성화합물이 일반 고추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생강과 계피, 마늘과 더불어 피를 맑게 하는 과일과 채소도 혈액순환에 좋은 음식들이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하고 자주 움직여야 한다. 또 입원·비행 등 자세를 바꿀 수 없는 경우에는 1~2시간마다 다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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